산이 붉게 물 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개인적으로 사진 찍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가을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그래서 렌즈를 새로 장만하기에도 딱 좋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카메라의 센서 사이즈에 따른
실질적인 화각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일단 본론부터 얘기하자면,
렌즈의 초점거리(mm)만 보고 화각을 알 수는 없습니다.
반드시 부착할 카메라의 센서 크기도 고려해서
렌즈 선택을 해야 합니다.
저도 몇 년 전 이 (비싼)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
킷 렌즈 졸업을 해야겠다 싶어서
열심히 다른 사진가님들의 리뷰를 보고,
상황에 따라 적합한 화각대에 대해 조사를 해보며
'넓은 조리개의 50mm 초점거리 렌즈를 사야겠다!'라고
맘 크게 먹고 캐논의 50mm f1.4 EF 렌즈를 질렀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 당시 몰랐던 건, 제 삼성 카메라의 센서가
x1.54의 환산 비율(크롭 팩터)을 가진 크롭 센서라는 것이었습니다...
커흡...
화각은 초점거리와 반비례하기도 하지만,
센서의 크기에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받고 보니 화각이 굉장히 좁다고 느껴졌고,
다시 조사해보니 저의 삼성 카메라에 초점거리 50mm의 렌즈는
실질적으로 77mm (50 × 1.54) 렌즈와 비슷한 환산 화각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아마존에서 반품을 받아줬습니다 ^^)
다른 센서 크기의 카메라가 흔치 않다면
이런 실수가 적을 것 같긴 한데요, 현재 다양한 사이즈의
센서들이 대중에 나와있고 크게 네 부류로 나뉩니다.
1. Full Frame (35mm)
2. APS-C
3. Micro Four-Thirds
4. Medium Format
아쉽게도 표준이 된 풀 프레임 (1번) 센서에 맞춰
화각과 상응하는 초점거리에 대해 정보교환이 많이 이루어져 와서
다른 크기의 센서들은 그에 맞춰 환산을 해야 합니다.
센서 크기와 관련된 세세한 차이는 다음에 설명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카메라가 있는 분이시라면
꼭 본인의 카메라 센서 정보를 숙지하시고!
렌즈를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
by Snapping Jemyo
insta: @snappingjem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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